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지역 4개 롯데백화점을 찾은 거제시 고객은 2만4,000여 명이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 이전인 2010년의 1월부터 11월까지 방문한 고객에 비해 226%나 증가한 수치다.
현재 거제시 인구가 24만7,5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거제시민 10명 가운데 1명 꼴로 부산을 찾아 쇼핑한 셈이다.
2010년 12월13일 거가대교가 개통한 이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찾은 거제시 고객은 2011년 55%, 2012년 63%, 2013년 18%, 2014년 10% 등으로 해마다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거가대교 개통 이전에는 20대 고객 비중이 37.2%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 거제시 고객의 연령대는 30대가 40.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4.5%로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와 50대 고객은 거가대교 개통 이전과 비교해 각각 386%와 297%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거제시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인 객단가는 71만원으로 나타났고 구입한 상품은 해외 명품이 전체의 26.4%로 가장 많았다.
이는 부산과 거제가 1시간대 생활권으로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부산을 찾지 않았던 거제지역 중장년층 고객들이 부산으로 쇼핑에 나서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경길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홍보팀장은 “거가대교 개통 4년을 맞아 부산과 거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백화점 입장에서도 거제지역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