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은 보장하고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는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 이 인기를 끌자 은행들이 잇달아 후속상품을 내놓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원금보장과 함께 주가지수 상승 폭에 따라 최고 연 22.1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2호를 27일까지 5일간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 중 한번이라도 기준지수 보다 60% 이상 올라갈 경우 등락에 관계없이 연 9.2%의 약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기간은 1년이며 판매한도는 없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이 지난 8일부터 2,000억원을 한도로 판매한 1호 상품은 3영업일 만에 모두 매진됐다.
하나은행도 1년 후 만기 때 주가지수 상승률이 30%를 넘으면 최고 연 13.5%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차 분을 21일부터 27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예금가입 날짜의 지수와 만기시점의 지수를 비교해서 변동률에 따라 연 2~9.5%의 이자를 보장하는 안정투자형과 최고 연 13.5%의 이자를 주는 적극투자형 등 두가지가 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주가가 떨어져도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3차분을 지난 20일부터 총 1,5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씨티은행도 우리나라 주가지수 뿐만 아니라 미국의 S&P 500과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 등 투자대상을 해외로 확대한 `지수연동예금`3차분 판매에 들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최소위험(원금보장)으로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가입일 이후에 주가가 대폭 올라야 하고 상품별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조건을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