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LG패션

프리미엄 전략으로 만리장성 넘어 세계로

2007년 중국 윈저우 자려광장에 문을 연 LG패션의 헤지스 매장. 헤지스는 현지 인기브랜드인 타미힐피거를 제치고 매출 선두권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제공=LG패션


LG패션은 중국 시장을 토대로 글로벌 일류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LG패션은 지난 2004년에 상하이 지사를 설립하고 2007년 중국 3대 패션기업인 빠오시냐오 그룹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헤지스로 중국 시장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 헤지스는 이후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고 6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해 성공한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는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했다. 헤지스는 과거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중저가 전략을 택한 것과는 달리 출시 때부터 제품 가격을 한국 내 소비자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 결과 중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타미힐피거를 누르고 매출 선두권을 형성하는 등 전문직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말 런칭한 TNGT는 올 상반기 상하이 인근 3~4개 거점 매장에 입점시킨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전역에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패션은 또 지난해 베이징에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그룹과 합작법인 '라푸마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노크했다. 라푸마차이나는 올해 베이징 시내 플래그십스토어(Flagship Storeㆍ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총 30개 매장의 문을 연다. 2015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2,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패션은 라푸마차이나의 제품기획과 생산 영업 부문 전반을 맡으며 프랑스 라푸마 본사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상호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수입 제품도 전개, 라푸마의 국내 성공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도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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