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불법 건강보조식품 단속에서 총 1,715건에 468㎏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품목은 인육 캡슐, 까치살모사 분말, 두꺼비 액기스, 개고기 캡슐 등이었다.
특히 세관이 적발한 인육 캡슐은 2011년 21건, 1만2,324정에서 지난해 47건, 2만663정으로 크게 늘었다.
인육 캡슐은 주로 사산한 태아 시신 등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육 캡슐의 성분 분석결과 사람의 DNA가 나왔다고 말했다.
인육 캡슐이나 개고기 캡슐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여행자는 모두 외국인으로 직접 복용하거나 선물용으로 들여오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세관은 전했다.
세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불법 건강보조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며 "해외에서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하는 경우 성분을 알 수 없는 식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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