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대만, 기상·지진정보 공유 추진

중국과 대만이 최근 교류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준(準) 정부기구 간 정례 회담을 열고 기상 및 지진 관련 정보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천더밍(陳德銘)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은 26∼28일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 린중선(林中森) 대만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과 제10차 양안 회담을 연다고 대만 중앙통신(CNA) 등이 25일 전했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9차 회담을 개최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양측은 27일 하루 일정으로 열리는 회담에서 기상분야협력 협정과 지진관측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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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은 이를 통해 기상 및 지진 정보와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인력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애초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중과세방지협정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대만 기업인들이 세무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중국 측 천더밍 회장은 회담 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장관)과도 만나 양안 간 경제무역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양안은 앞서 지난 19∼20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양안 간 체결협정 이행평가 회의를 열고 제3국행 중국 여행객의 대만 환승 문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안은 9차 회담에서 서비스 산업분야 시장개방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서비스무역협정을 체결했으나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비준이 지연되면서 이 협정을 발효시키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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