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는 사실을 일부 기관투자가에게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실적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초기 단계라 처벌 대상과 처벌수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지난해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10월 중순께 일부 기관투자가에게 사전에 관련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는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이 3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당시 NHN엔터는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로 분할된 후 첫 실적이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최근 자조단은 CJ E&M의 실적정보 유출을 포착하고 관련 기업설명(IR)담당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NHN가 처벌을 받게 되면 CJ E&M에 이어 기업실적 사전유출로 처벌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