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은다.
대구와 경북의 로봇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동반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국가 로봇산업 진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상생 협력을 통한 로봇산업 육성은 물론 로봇연구와 로봇정책의 긴밀한 연계·협력 없이는 효과적인 로봇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이뤄진 것. 협약서는 국가 및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인 로봇산업의 시장확산과 연구개발(R&D) 사업 확대, 로봇과학문화 확산, 인력 및 정보의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하고, 필요하면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 동안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로봇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지능로봇 경진대회, 로봇체험관 운영, 로봇전문 인력양성사업, 기업지원 및 기술이전 등도 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협약에 따라 지역 로봇산업의 핵심과제인 '동해권 수중로봇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로봇선진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미개척 분야인 수중로봇 개발에 집중, 로봇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지역 로봇산업의 장기계획으로, 내년부터 1단계 사업으로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 지진·해일 등으로부터 동해안 원전 안전을 확보하는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가 및 지역 로봇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간 협력을 견인하는 선도모델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