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통신기기부문 LG전자㈜ 'LG싸이언'
초대형 LCD창 270도 회전가능
'새 그릇에 새 물을 담는다'
2002 굿디자인전 대통령상의 영예는 LG전자㈜의 동기식 IMT-2000 컬러휴대전화 'LG싸이언'에 돌아갔다.
기존 휴대전화 기능에 카메라, VOD시청 기능 등이 추가된 신개념 휴대전화의 사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LG싸이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폴더형 휴대전화의 정형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2.2인치 초대형 TFT-LCD 액정을 270도까지 회전하도록 디자인한 것.
기존 휴대전화에는 없는 카메라, VOD시청 기능 등을 소비자들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이 제품은 회전창으로 인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옆으로 세워서 LCD창을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이 주문형비디오를 편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의 단순한 문자메시지를 뛰어넘어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사운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첨부해 상대방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싸이언의 디자인컨셉은 '보다 많이, 보다 쉽게, 보다 빨리'. 휴대전화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하는 수단임을 고려한 디자인컨셉이다.
LG싸이언은 실제로 송신자와 수신자간의 의사소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제품 중에서는 가장 큰 2.2인치 LCD창, 최고 속도 2.4Mbps의 다운로드 기능, 주문형비디오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많은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 최대 한글 500글자 송신이 가능하고,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은 상대방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즉석에서 전송할 수도 있다.
외형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270도 회전기능 자체가 가져오는 디자인 자체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LCD창을 열고 보는 것이 아니라 세워서 봄으로써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전체적으로 다이나믹한 스타일로 디자인해 첨단 하이테크 제품임을 강조했고, 전면을 알루미늄 소재로 처리해 심플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 제품을 디자인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정보통신디자인연구소의 김영호 책임연구원은 91년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직후 LG전자에 입사해 정보기기 디자인을 전담해온 디자이너. 그 동안 팩시밀리, 레이저프린터 등을 디자인했다.
최근에는 듀얼폴더, GSM폴더 등 휴대전화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굿디자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 무척 기쁘고, 앞으로 더욱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에 매진할 것"이라며 "카메라,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제품의 특징적인 기능을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적중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