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업계는 25일 온라인을 통한 불법적인 음악파일 공유에 대해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음반업협회(RIAA)는 온라인 상에서 MP3 음악을 불법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음악파일을 제공한 컴퓨터 사용자들에 대해 26일부터 법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며 8~10주안에 적어도 수백 건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RIA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P2P(peer-to-peer)` 네트워크를 통해 상당량의 음악파일을 제공한 사례에 대한 증거수집과 소송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RIAA는 최근 저작권 투쟁으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를 폐쇄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후 중앙 서버에 음악을 저장하지 않고 파일을 공유하는 형태로 불법적인 음악 다운로드가 이뤄져 법적인 제재를 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