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지노주 정책 리스크 휘말려 곤두박질

카지노 관련주들이 정책리스크에 휘둘리며 일제히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24일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1.98%(250원) 하락한 1만2,4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동안 6% 넘게 급락했다. GKL도 이날 2.46%(600원) 하락한 2만3,800원에 장을 마쳤고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강원랜드는 이날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지노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부가 외국인카지노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면 카지노업체들이 많아져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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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제자유구역 안에 카지노를 개설하려면 3억 달러 이상투자와 카지노개설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사전심사제가 도입되면 실제투자가 이뤄지기 전 투자계획서만으로 카지노 개설이 가능해진다. 이에 더해 GKL이 추진했던 외국인전용 면세점 개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부터 관련고시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좀처럼 결론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전심의제로 카지노수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외국업체 진출이 2018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파라다이스는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202억원)를 웃도는 286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매달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는 여전하다”며 “카지노주가 경쟁심화나 정책리스크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커 하락하고 있지만 실적이 양호하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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