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르헨 한달간 100억弗 외화유출

예금인출 제한조치는 완화 최근의 예금 동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대규모 외화 유출이 이뤄진 사실을 포착, 관련 조사에 착수하는 등 아르헨티나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법 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약 1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으며 특히 정부의 예금 동결조치가 발표되기 직전 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헨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이 도밍고 카발로 전 경제 장관 등 델라루아 전 정부의 각료들과 각 은행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예금 인출 제한조치의 사전 인출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예금 인출 제한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난동 사태로까지 이어지자 인출 한도액을 기존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달러화 예금자들은 일단 5,000달러까지 달러 당 1.4페소의 환율로 예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알데 정부의 새 경제 정책을 둘러싸고 계속 마찰을 빚어온 로케 마카로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가 17일 사임했다. 또 이날 재개장된 부에노스 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는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반영, 지난주 폐장 당시보다 5.52%떨어진 328.8포인트를 기록했다. 윤혜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