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월 버블세븐 지역(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구, 경기 분당ㆍ평촌ㆍ용인시) 경매 낙찰가율이 64.8%에 불과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역대 최저 낙찰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66.2%였다.
용인은 성원아파트 대량 매각의 여파로 낙찰률 18%, 낙찰가율 46.3%에 그쳤다. 목동 양천구는 별다른 악재가 없었지만 1월 경매에 나온 아파트 24건 가운데 6건만 낙찰돼 낙찰률 25%와 낙찰가율 69.8%로 성적이 저조했다.
양천구 신월동 장수마을 2단지 동원데자뷰 아파트 전용면적 84.01㎡는 감정가(3억7,000만원)의 약 53%인 1억9,6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목동 우성아파트 84.44㎡는 낙찰가율 83.5%(4억4,200만원)를 기록해 지역 내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2.3%로 2009년 1월 71.0% 이후 가장 낮았다.
지지옥션 측은 “낙찰가율이 떨어지면 전세금과 융자금을 합친 규모가 시세의 80% 아래여도 전세금 회수가 위험할 수 있다”면서 “보증금을 줄이고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방안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