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4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ㆍ홍콩 증시 상장 에 성공한 차이나생명보험의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 향후 중국 기업들의IPO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차이나생명보험은 6억5,200만달러 규모의 부정 회계 사실이 중국 감사당국의 조사에서 드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홍 콩 금융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1일 보도 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또한 투자자들에게 이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몇몇 주주 들과 법정 소송까지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파장이 확산될경우 중국의 회계투명성 및 기업지배구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켜 올해 예정된 중국 기업들의 IPO 계획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주요 국영기업들은 올해 총 15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 중이다.
SEC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에 대한 관리ㆍ감독권을 가지고 있으며 비벤디, 파르말렛, 아데코 등과 같은 유럽계 기업들의 회계부정 사건 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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