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LNG사업도 수직계열화"

석유사업 수직계열화 이어<br>가스전 탐사·에너지 공급 등 계열사업 통합 밸류체인 구축


SK그룹이 원유 도입에서 정유ㆍ석유화학 제품 생산까지 석유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지 20년 만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제2의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지난 1991년 SK울산컴플렉스에 제2에틸렌 생산시설 등 모두 9개의 공장을 한꺼번에 준공하면서 정유ㆍ석유화학ㆍ필름ㆍ원사ㆍ섬유ㆍ봉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수직계열화는 SK그룹이 원유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1991년 6월 완성한 경영전략이다. 1991년 수직계열화가 완성됐을 당시 4조원대에 불과하던 SK의 석유사업 매출은 지난해 45조8,669억원으로 11배가량 커졌다. 석유제품 수출도 같은 기간 1조원대에서 27조7,208억원으로 27배 급증했다. 수직계열화를 계기로 석유사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해 SK그룹은 현재 14개국 26개 광구에서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5억3,000만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 LNG사업에서도 제2의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 SK에너지ㆍSK E&SㆍSK해운ㆍSK건설 등 계열사별로 추진해오던 LNG사업을 통합해 가스전 탐사, 생산ㆍ액화, 트레이딩, 발전, 집단에너지 공급 등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 회장은 20년 전 이룬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발판으로 천연가스ㆍ녹색에너지ㆍ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군에서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진정한 에너지 리더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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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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