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81포인트(0.84%) 떨어진 1만6,429.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8.78포인트(0.97%) 하락한 1,920.2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1.05포인트(0.71%) 내린 4,352.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7월 서비스업 지수가 큰 폭의 호조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커진 게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12월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치다.
제조업 지표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6월 공장주문 실적이 전월에 비해 1.1%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6%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올 2분기 성장률이 4.0%로 시장 전망을 넘어서고 최근 고용, 서비스 등 경제 지표가 전방위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러시아 반군의 본거지인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며 반군 진압 작전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역에 병력을 대거 집결시켜 반격을 가할 태세를 갖추자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