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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대학교와 우호 교류 협정…취업 연계 등 상호 협력 추진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071950)가 중국의 국립대학교인 발해대학교와 손잡고 중국 사업 강화에 나선다. 중국 법인 설립에 이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의 전초기지인 중국에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아스와 발해대학교는 17일 서울 당산동 본사에서 노재근 코아스 회장, 노정배 발해대학교 한국교류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 교류 협정식을 열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코아스는 발해대학교에 재학중인 한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현지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 협조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에 있는 발해대학교는 1950년 설립된 금주사범대학과 요녕상업대학 등 7개 대학이 통합해 만들어진 국립 대학교로, 현재 16개 단과대학 71개 학과에서 3만2,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2012년 중국 전체 2,0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중국 교육부 평가에서 사범어문계열 상위 1%, 교육환경 부문 8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표준어 연구소가 설치돼 있는 중국 명문 대학 중 하나다.
이번 협정은 발해대학교 한국교류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발해대학교 한국교류처는 중국 유학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에게 발해대학교를 소개하고 입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학생들이 중국 현지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본교 입학 전 국내에서 중국어를 비롯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입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0년 처음으로 한국교류처를 통해 입학이 이뤄져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발해대학교 한국교류처는 유학생들의 진로 확대를 위해 국내 우수 기업을 찾던 중 최근 중국 사업 본격화에 나선 코아스를 주목하고 교류를 제안하게 됐다. 코아스는 2012년 10월 중국 가구 산업의 본산인 중국 광저우에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면서 높은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을 지닌 중국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중국 가구시장은 규모나 중요도 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곳으로,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필두로 해야 한다”며 “이번 협정으로 언어 능력과 중국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노정배 발해대학교 한국교류처장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아스와 우호교류협정을 맺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발해대학교는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중국에서는 손꼽히는 명문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만큼 코아스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 추천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