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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싹쓸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단일종목으로는 우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다 규모였다.
우리 사격 대표팀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지난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고 있는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실제로 한화는 회장사를 맡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80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해 국내 사격선수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맘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이에 앞선 2001년에는 '시드니올림픽의 영웅' 강초현 선수를 주축으로 한 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하며 우수선수 육성과 발굴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오고 있다.
지난 2008년 김승연 한화 회장은 대한사격연맹 창설 이후 기업이 주최하는 최초의 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하며 국내 사격선수들의 실력향상과 유망주 발굴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국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전 종목, 전 부별로 종이표적이 아닌 전자표적을 사용하고 있다. 전자표적은 종이표적에 비해 비용이 3배 이상 들기 때문에 국내 대회는 그동안 대부분 종이표적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국제 대회는 전자표적으로 치러지는 만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서 전자표적을 사용하며 쌓은 경험은 우리 선수들의 국제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김승연 회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명의 트레이너를 파견해 대표선수들의 심리적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한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한화의 남다른 사격사랑은 국제대회 유치의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개막한 제5회 한화회장배 사격대회가 열린 경남 창원은 오는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후보도시의 국제경기 개최 경험과 운영 능력이다. 한화는 지난 2003년부터 창원에서 6차례나 열린 월드컵 사격대회를 후원하며 대회 유치에 큰 힘을 실어줬다.
한화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우리 사격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