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NH투자 "美 금리동결… 신흥국, 단기 안도랠리 예상"

NH투자증권은 18일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신흥국 중심으로 단기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치로 2,050을 제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8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FOMC 위원들 다수가 연내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10월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오태동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올린다면 10월보다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이례적으로 중국과 신흥시장 경제 우려를 언급한 것은 중국과 신흥시장 경제 불안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관련기사



그는 “연준의 이런 언급은 단기적으로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신흥국 증시의 안도 랠리를 짧게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이는 중국과 신흥국의 디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우려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신흥국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해 신흥국 통화와 자산시장의 과매도 상황이 부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서 원화 약세가 이번 주초부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고점 대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는 점에서 코스피 목표치로 2,050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의 금리 동결로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유리한 환경이지만, 금리 동결 이유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것이므로 성장주도 강한 랠리를 펼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부에 진입할 때까지는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등의 달러 약세 수혜주와 낙폭 과대 성장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박스권 상단부에선 안도 랠리가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원화 약세 수혜주와 배당주, 경기방어주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보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