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남북공동체로 평화통일 토대 구축을”

글로벌코리아 학술회의 기조연설… “북, 핵 포기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남과 북이 군사 위협을 거두고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일구는 과정은 이웃국 모두에게 유익한 평화통일의 토대를 구축하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번영의 새로운 블루 오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코리아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 핵개발은 남북한 간 안보 문제를 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세계의 반확산 레짐을 위협하는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중국, 베트남과 같은 개방과 발전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무엇보다도 북한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며 “한반도의 분단과 냉전의 잔재가 해소될 때 동북아는 진정한 다자안보협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동아시아 국가들은 인간의 안녕과 행복을 중심에 두는 인간 안보(human security)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아시아 공동 번영과 지역 공동체를 앞당기는 첩경은 개방을 통한 자유무역의 확대”라면서 “동아시아 공동체를 향한 역내 협력의 일차적 출발점은 바로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동아시아 통상 공동체의 모색”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반정부 민주주의 시위 확산과 관련, “민주주의를 향한 인류의 염원은 오늘날 더욱 커지고 있다”며 “최근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분출돼 중동 지역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정치 개혁 요구는 이를 웅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동아시아 미래의 정치적 공유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적 불균형을 완화시키는 것 역시 동아시아 공동체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동반 성장을 꾀하는 것은 동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을 추동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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