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공연구기관, 민간 기술이전 2년연속 증가


공공연구기관들이 지난해 중소기업 등에 기술을 이전하고 받은 금액이 1,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율도 23.1%에 달해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식경제부는 26일 272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건수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4,259건으로 수입액은 1,24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율(기술이전 수/신규기술보유 건수)은 23.1%로 지난 2008년 22.2%, 2009년 22.7%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기관도 26개로 전년(23개)보다 늘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산화칼슘이 첨가된 새로운 마그네슘 합금 제조방법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한 대가로 50억원을 벌어들어 가장 많은 기술이전 수입료를 벌었다. 또 해양연구원도 자율무인잠수정 기술개발로 25억원,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안전계통기술 특허이전을 통해 24억원의 이전료를 받았다. 공공기관이 지난해 이전한 기술유형을 보면 특허(58.9%)와 노하우(23.6%)가 주를 이뤘고 전체 기술 가운데 87.9%가 중소기업으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전된 기술의 54.8%가 사업화 준비 및 진행단계에 있으며 18.3%는 제품생산과 공정개선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실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