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 28일 경쟁사공장 상호방문 “눈길”

◎정몽규 신임회장 제의 전격수락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정몽규) 회장단이 오는 28일 경쟁사공장을 상호방문할 예정이어서 눈길. 현대 정몽규 회장, 기아 한승준 부회장, 대우 김태구 회장 등 자동차협회 회장단은 오는 28일 상오 9시 서울에 집결, 헬기를 이용해 현대 전주공장으로 출발해 대우 군산공장, 현대 아산공장, 기아 아산만공장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 특히 이 자리에는 자동차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김석준 쌍룡그룹회장이 신임 이종규 사장을 대신해 이례적으로 참석키로 해 관심. 현대정공 유기철 부회장은 출장관계로, 아시아 김영석 사장은 주주총회가 겹쳐 불참. 자동차업계 회장단이 경쟁사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번 방문은 정몽규 신임회장이 취임후 인사모임에서 『경쟁사공장을 보기 어려운데 한번 상호방문하며 우의를 다져보는게 어떻습니까』라고 제의해 각사 최고경영자들이 『좋은 생각』이라고 수락,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후문. 정몽규 회장은 특히 지난 18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화보집 출판기념식에 참석한 뒤 짬을 내 같은시간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 누비라 신차발표회에도 참석. 이 자리에서 정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은 누비라를 배경으로 즉석 촬영에 응해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30대인 정몽규 회장이 협회장에 취임후 우호적인 경쟁을 강조하고 있어 해외진출, 내수판매 등에서 그동안 치열한 공방을 해온 자동차업계에 일대 훈풍이 불어오는것 아니냐고 조심스런 전망.<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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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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