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틸부르크대 연구진은 1991년 이후 정상급 남자 단거리 선수 1,034명의 최고기록을 수학적ㆍ통계적 모델로 분석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100m 기록은 9초36이라고 밝혔다.
이는 볼트가 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9초40대를 찍을 준비가 됐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라고 장담한 것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샌더 스미츠 교수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볼트의 목표는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 힘을 얻어 볼트가 정말로 기록을 단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비슷한 연구를 통해 100m의 인간 한계는 9초51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스미츠 교수는 “당시 연구는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활약한 선수들의 기록을 토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볼트의 기록은 당시 데이터에서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 세계기록인 9초58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