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년 세대 빈자리 클래식으로 채워요"

김대환 교수 '연주와 함께하는 클래식 이야기' 개설


"중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딘가 빈 자리를 느끼게 되지요. 그럴 때 클래식 음악강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클래식 음악 전도사인 김대환(42ㆍ사진) 국민대 음대 교수는 "클래식 음악은 전 연령층에 다 필요하지만 특히 중년 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술장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 등에서 진행하는 클래식 음악 강좌는 전석이 매진될 만큼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뉴욕주립대 등에서 수학한 뒤 국내에서 연주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시즌에는 대표적인 작곡가들을 선정해 '연주와 함께하는 클래식 이야기'를 개설했다"며 "이번 강의에는 특히 바흐와 헨델ㆍ모차르트ㆍ베토벤 등 일반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작곡가를 강의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진행하는 예술강좌는 실제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을 곁들여 진행되며 대부분의 강좌에는 현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최근 강좌에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 재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성미 양이 무대에 직접 올라 바흐와 헨델 등 바로크 시대의 작품을 직접 연주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강의와 더불어 연주를 병행하는 강좌가 많지만 대부분 연주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강좌는 예술의전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준 높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는 게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교수가 직접 강의에 앞서 바이올린 연주에 나서 비발디의 '사계' 등 주옥과 같은 작품을 들려주기도 한다. 김 교수는 "작곡가의 삶과 철학은 물론 그 시대 배경을 더 알면 알수록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이 클래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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