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다.
한전기술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날보다 600원(1.13%) 오른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달 들어 한전기술 주가 상승률은 7.2%에 달한다.
기관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5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최근 들어 한전기술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3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8% 늘어난 28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신고리 5,6호기 수주로 원자력 설계 매출이 2·4분기부터 인식되기 시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중 신한울 3,4호기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원전을 추가로 수주할 시 원전 설계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