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19)의 독주냐, 안선주(22)의 맹추격이냐.
'하이마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유소연과 안선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LG전자 여자오픈에 출전, 정상에 도전한다. 11일 경기도 광주 그린힐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유소연이 우승하면 시즌 5승, 상금 5억 원을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게 된다.
반면 지난주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우승한 안선주가 상승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면 다승 부문에서 유소연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 서희경(23ㆍ하이트)에 밀려 한번도 상금왕에 등극하지 못 했던 안선주는 올 시즌 톱10 입상률 81.28%의 기복 없는 플레이를 앞세워 국내 1인자에 오르겠다는 각오이다.
서희경과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도 이번 대회에서 하반기 첫 승을 노린다. 지난 5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주춤한 서희경은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뒤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하늘은 최근 두 대회에서 6위, 3위로 상승세를 타며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2003~2005년 엑스캔버스여자오픈이라는 타이틀로 KLPGA 정규대회를 개최했던 LG전자가 새로 창설한 정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