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유럽형 차세대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휴맥스는 유럽형 디지털 지상파방송 표준방식(DVB-T2)을 지원하는 셋톱박스(사진)를 영국시장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BBC 등 5개 방송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프리뷰가 지난해 말 고화질HD방송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선보인 HD방송 플랫폼 '프리뷰(Freeview) HD'를 수신하는 셋톱박스이다.
회사측은 영국의 존루이스 백화점을 비롯해 딕슨스, 코멧 등 영국의 주요 가전 유통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국은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전후해 HD방송권역을 50%까지 넓히고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을 HD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