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2020년 글로벌 4강 업체 중 하나”

올해 초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춘지 신년호 표지기사를 장식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포춘지는 당시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한국자동차산업 국제학술대회 현대차가 2020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4강 업체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태왕 일본 아이치대 교수는 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주최 ‘한국자동차산업 10년 성과와 향후 10년의 과제’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 현대차, 폭스바겐 3사가 지난 10년간 생산 및 판매 규모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가운데 특히 현대차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현대차의 성과는 과감한 의사결정과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 전략을 앞세워 주요 시장에 대한 핀 포인트 공략을 성공시킨 결과”라면서 “이는 2020년대를 리드할 4강 업체가 현대차,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로 압축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단기 품질수준 달성과 10년10만 마일 보증프로그램 등의 획기적인 고객안심 경영을 세계 최초로 시도한 현대차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유지수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도 현대차 그룹의 성공요인에 대해 최고경영자의 ‘전략적 의도’ 이론에 의거해 ▦조직의 위기의식 고취 ▦결집력 ▦추진력 강화 ▦목표의 신속한 달성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리쉐위엔 중국 우한대 교수는 “현대ㆍ기아차가 중국서 강점인 가격 경쟁력, 높은 품질, 감각적 디자인 능력을 유지하고 젊은 세대와 문화적,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낸다면 지속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토종업체와의 심화 경쟁 체제를 극복하고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의 학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