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경 펀드닥터] 새해 첫주 산뜻한 출발

인덱스 수익률 7.49%

2009년 첫 주 국내주식펀드는 6.10% 상승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내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주 중반까지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후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가 겹치며 상승세는 둔화됐다. 주간 코스피지수는 7.22%상승한 1205.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5.96%의 성과를 기록했다. 건설과 조선에 대한 구조조정 지침이 공개되자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일반주식펀드는 투자비중이 높은 화학, 유통업이 각각 2.93%, 1.46% 상승에 그치며 KOSPI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 주간 증시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이며 KOSPI200지수는 7.80% 상승, 이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200인덱스펀드들이 7.49%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1.90%, 4.83%에 그치며 중소형주펀드는 3.23%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2.94%, 일반채권혼합펀드는 1.97% 상승했다. 채권시장 역시 강세를 보이며 채권형펀드는 0.91% 상승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전 종목의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 정책에 은행권 자금 리스크가 단계적으로 해소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공사채와 은행채간의 신용스프레드 축소 분위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신용위험이 존재하는 채권간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채와 회사채의 금리하락폭(채권가격 상승)이 컸던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금리 하락은 크지 않았다. 이러한 시장 상황 아래서 일반채권펀드는 0.70%(연환산 36.30%)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단기물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MMF에 자금이 몰리며 양도성예금증서(CD)등 단기 자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기업은행과 씨티은행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를 시장금리보다 낮은 2.90%, 3.25%에 발행하며 CD금리는 한주간 0.68%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치인 3.25%를 기록했다. CD, CP에 투자비중이 높은 초단기채권펀드는 0.27%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토지공사채 7년물, 산금채 5년물, 대한주택공사채 5년물 등 장기채 발행이 쏟아지면서 물량부담으로 장기국공채 금리의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의 상승세에 변동성이 큰 중기채권은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23% 수익률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67%, 0.4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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