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선거 D-1] 수도권 후보, 마지막 유세 장소는?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수도권의 후보들이 각자 선거 전략에 따라 마지막 유세 장소를 선택했다.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을 선택한 후보가 있는가 하면, 전략적으로 표를 확장하기 위한 곳을 선택한 후보도 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후보와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는 광화문 일대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했다.

이 일대를 방문하는 시간은 두 후보가 달라 마주칠 일은 없지만 모두 광화문-청계광장 일대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캠프 측은 “서울의 중심이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광화문에서 거리 유세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에서 광화문이라면 인천은 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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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후보는 각각 부평역 광장과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캠프는 부평이 인천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만큼 이곳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 지역이 그동안 야권 성향이었던 점을 고려해 송 후보 측은 ‘집토끼 다지기’, 유 후보 측은 ‘산토끼 잡기’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캠프 사무실도 부평구에 있었던 만큼 여권의 가장 취약지인 부평에서 마무리를 짓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한 반면 송 후보 측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부평구에서 마지막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면서 재선의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에 이어 최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두 후보가 다른 유세 장소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수원역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13일간의 선거를 마무리 짓는다. 반면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일정을 마지막으로 한다.

남 후보가 많은 유권자들을 접하는 반면, 김 후보 측은 ‘단 한 명의 학생도 구하지 못한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한다’는 정권 심판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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