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책과 세상] '아름다운 자본주의' 가꾸는 사회적 기업들 ■ 한국의 보노보들 (안치용외 지음, 부키 펴냄) 정승양기자 s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무한경쟁의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일을 하고 미래 사회의 경쟁력이 될 창의성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250개가 넘는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이들 기업은 우리 사회의 어느 곳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 이 책은 사회적 기업 36곳을 탐방한 결과물이다. 지속가능사회를 꿈꾸는 대학생들과 회계법인 컨설턴트, 정부재단 관계자 등이 기업 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다루고 기업 대표와 진솔하게 인터뷰했다. 아프리카 밀림지대에 주로 사는 영장류 보노보는 엄격한 수직 서열이 없고 무리 내 병자나 약자를 소외하지 않는 평등하고 조화로운 사회생활을 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침팬지가 무한경쟁을 좇는다면 보노보는 상생을 추구한다. 저자들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주고 수익을 사회적 목적에 맞게 재투자하는 국내 사회적 기업들에게 '한국의 보노보들'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예술인 60여 명을 고용해 문화 취약계층 어린이와 주민에게 예술을 가르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급여를 주는 자바르떼, 폐전자제품이 쏟아지는 도시를 희귀 금속이 나는 탄광으로 삼고 처리에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을 '고용을 많이 한다'는 장점으로 역이용한 에코그린이 대표적이다. 유럽에 비해 전통은 짧지만, 국내 사회적 기업들은 이제 싹을 틔우며 조금씩 '아름다운 자본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1만4,000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