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지역 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씨앤앰이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뉴스만으로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의 황금 요일인 일요일 공략에 나섰다. 씨앤앰은 12일 시민들이 직접 취재한 뉴스 만을 모아 45분간 방송하는 ‘C&M 시민뉴스’를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지역채널 4번을 통해 첫 방송하고 오후 2시ㆍ6시ㆍ11시 등 세 번에 거쳐 재방송한다고 밝혔다. 씨앤앰은 요일별 뉴스 보도의 색깔도 더욱 분명하게 나눠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평일 오전 10시 생방송 뉴스는 교육과 문화 소식을 중심으로, 6시에 생방송되는 오후 뉴스는 심층보도로 편성하고 주말 시민뉴스를 통해 지역뉴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평일과 토요일은 보도국 기자와 지역별 전문 기자가, 일요일은 시민 기자가 중심이 돼 뉴스를 책임지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민뉴스의 앵커는 MBC 기자와 MBC 교양예능 제작국장 출신의 김민호 씨앤앰 보도국장이 직접 맡는다. 김민호 국장은 “정규뉴스를 시민들이 만든 뉴스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시도”라며 “다소 실험적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정규 뉴스 프로그램도 시민들이 만들고 소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앰은 지난해 지역뉴스에 시민기자제를 도입해 현재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주중에 방송되는 시민뉴스 제작물은 ▦지역 내 명소와 인물, 미담사례를 보도한 ‘시민기자 리포트’와 ▦시민들이 직접 소개하는 ‘오늘의 책’ ▦시민기자가 직접 출연해 취재후기를 전하는 ‘시민 스튜디오’ 등 3가지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