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S로 다시 돈 몰린다

11월 ELS 발행액 2조4,160억원 석 달 만에 2조원 넘어서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증시 회복 조짐에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에 다시 관심을 보이면서 ELS 발행액이 석 달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11월 ELS 발행액은 지난달 보다 6,783억 원 증가한 2조4,160억 원을 기록했다. ELS 발행액은 2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2조6,630억원) 이후 처음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9월과 10월에는 1조7,000억~1조9,000억 원대에 머물렀다. ELS 발행액이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0월 이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ELS 발행액 중 국내 지수형이 전체 발행액의 59.9%를 차지했다”며 “증시 반등으로 국내 지수 ELS의 안정적인 성과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별로는 해외지수 ELS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활용도가 사상 처음으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앞질렀다. S&P500를 활용한 ELS의 11월 발행액은 10월보다 1,663억원 늘어난 4,048억원인 반면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62억원 감소한 2,886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그 동안 해외지수 ELS 대부분이 HSCEI를 활용해왔지만 이 지수가 오랜 기간 부진함을 보이며 투자 수요가 정체됐다”며 “S&P500 ELS 증가로 상품이 다양해져 분산효과가 커진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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