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연이은 방송 하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김제동은 12일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제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밀리던 시기가 토크 중심에서 리얼버라이어티로 바뀌던 시절이었다. 적응 못했고, 당시 방송 템포가 빨라졌다. 하지만 그런 방송 환경보다 당시 거만했던게 더 큰 문제였던 것 같다. ‘못해’ ‘안해’ 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밀린 것이 외부적인 요인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97%는 저한테 원인이 있고, 3%만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3%도 내가 내공이나 실력이 있어 넘어서야 할 것들이었다”고 외압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제동은 “한때 유재석과 강호동을 보며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왜 나는 그들만큼 웃기지 못할까 소심해졌다. 하지만 행사를 하며 '이 자리에서는 내가 최고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으니까 나를 불렀다'고 스스로를 북돋으며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