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 당대표 친박-비박 대결로

김무성 출마 공식선언… 서청원과 경쟁 구도


김무성(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오는 7·14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도 오는 10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세미나를 열고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은 친박(親박근혜 대통령)과 비박(非박근혜 대통령) 간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여야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가칭 '공존정치 회의체'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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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 당원에게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물어보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가칭 '정책민원위원회'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청년공천 할당제 도입과 △청년 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타운홀 미팅 정례화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당내 비주류 의원인 김영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무성·서청원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파정치, 박심 정치, 줄세우기 정치의 구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친박과 비박 진영의 대결로 가서는 안 된다. 불출마 선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럼에도 출마하겠다면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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