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혈압 치료제 265개 내년부터 약가 인하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1,200개 고혈압치료제 가운데 265개 품목의 약가가 최대 20%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고혈압치료제 265개 품목의 약가를 인하하거나 보험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제 효능보다 가격이 비싼 약을 건강보험에서 퇴출하기 위한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업이 고가 의약품 일괄인하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처음으로 이 방식에 따른 내년도 약가인하 품목이 확정됐다. 약가가 같은 성분 의약품 최고가의 80% 이상인 264개 품목은 약가를 최대 20% 인하하거나 보험적용목록에서 제외시킨다. 코자정 등 254개 품목은 내년 1월1일부터 즉시 약가가 인하되고 1개 품목은 보험적용을 중단한다. 디오반필름코팅정 등 9개 품목은 아직 특허기간이 남아있어, 이르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11월부터 약가가 인하된다. 이와 함께 나머지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한 의약품 1개 품목도 보험목록에서 제외된다. 약가인하는 제약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이행된다. 약가 인하 조치로 인해 연간 905억원의 약품비가, 복제약이 등재돼 있으나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의약품까지 감안하면 연간 총 1,346억원의 약품비가 절감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복지부는 남아있는 46개 효능군에 대해서도 내년 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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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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