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GA "한컴M&A 검토"

통합보안업체 SGA가 한글과 컴퓨터(한컴) 인수합병(M&A)에 나선다. SGA는 29일 한컴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통합보안솔루션 제품의 판로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한컴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SGA는 이와 함께 "인수자금 마련 등에 대해 재무적투자자(F1)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수구조 확정 이후 한컴 주주와 협상할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초 대표이사의 횡령ㆍ배임사건으로 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에까지 회부됐던 한컴의 주인이 또다시 바뀔지 주목된다. 한컴은 지난 1999년 창업자인 이찬진씨가 회사를 내놓은 뒤 이민화 메디슨 회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셀런그룹에 인수될 때까지 10년간 무려 8번이나 주인이 바뀐 상태다. 지난해 7월 M&A시장에 나왔을 때도 N사 등 몇몇 기업들이 한컴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셀런이 인수했는데 올해 대표이사의 횡령사건 발생 이후 다시 매각설이 불거졌다. SGA는 유통망 확보와 함께 종합소프트웨어 기업을 목표로 한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컴의 한 관계자는 "한컴의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셀런그룹이 한컴을 팔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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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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