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35.46을 기록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0.8% 떨어졌으며, 전년과 비교해서는 3.8% 하락했다. 전달의 4.1%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덴버와 디트로이트, 피닉스 등 3개 도시만이 전년 대비 주택가격지수가 올랐으며, 애틀랜타는 15%나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지수위원회 위원장은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6년 정점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해 34% 정도 떨어졌다"며 "일부 긍정적인 경제 신호가 있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