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3조3,64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법인 53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유가증권 상장사 지분법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올해 3ㆍ4분기 누적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6조7,9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3조3,646억원으로 49.5% 급증하며 전체의 49.5%를 차지했다.
그룹별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삼성그룹이 삼성전자ㆍ삼성전기 등 자회사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1조4,097억원을 기록, 지난해 1,13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SK그룹은 7,592억원으로 36.8%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4,121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기아차ㆍ현대모비스ㆍ현대차 등의 자회사 실적악화로 평가이익이 9,666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보다 18.0% 줄었고 LG그룹은 1,830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