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납품사 뒷돈' 신헌 롯데쇼핑 대표 소환조사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헌 롯데쇼핑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망을 기업 최고위층까지 넓히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14일 롯데홈쇼핑 임직원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상납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신 대표가 납품업체와 홈쇼핑 임직원 간에 뒷돈이 오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뒷돈 중 일부를 챙겼는지, 받았다면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있던 지난 2008~2011년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일부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검찰은 같은 회사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과 김모(50·구속) 고객지원부문장이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뒤 이 중 일부를 신 대표에게 건넨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신 대표가 납품업체로부터 직접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납품업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대표와 직접 접촉해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구속 중인 이 방송본부장 등 롯데홈쇼핑 임직원 5명과 납품업체 8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신 대표는 이날 오전10시에 소환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재진을 피해 1시간 일찍 9시에 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