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부터 동빈내항과 구룡포 등 항포구에 선박 2천여척을 긴급 대피시켰다. 일부 선박은 육지로 올리고 정박 중인 선박은 밧줄로 고정해 만일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 부서와 읍면동 별로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태풍 경로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종합상황실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과수 및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시설과 수산양식 시설물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을과 아파트 등 공동시설에 대한 재난예보 방송도 강화했다.
경주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소형 선박 위주로 어선 450여척을 육지로 옮기고, 100여척은 태풍을 피해 포항지역 항포구로 긴급 대피시켰다.
인명과 재산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위험·취약지역 예찰활동과 철저한 안전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박 포항시장은 “15년만에 오는 10월 태풍인 만큼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전 직원이 비상대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