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가 속해 있는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스가 1일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5차전에서 승리, 일본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주니치는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8일부터 나흘간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4개국 챔피언결정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와 일전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2002년 LG 트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과 이병규가 코나미컵에서 사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날까지 5타점으로 일본시리즈 팀 내 최다 타점을 올린 이병규가 이날 5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주니치는 2회 안타와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히라타 료스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어 니혼햄을 1-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주니치는 1954년 첫 우승 이후 5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했다. 또 센트럴리그 팀으로서는 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5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