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별들이 대기업에 총출동했다.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장성 43명이 민간기업의 최신 경영기법과 경영마인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공군은 1일 "공군의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장성 43명이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씩 두 차례로 나눠 포스코와 한화ㆍCJ 등에서 민간기업의 경영을 간접체험하는 연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민간기업의 최신 경영마인드와 업무 및 조직문화를 배우고 공군의 지휘부부터 낡고 오래된 조직문화를 과감하게 탈피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공군은 이번 연수를 통해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공군 장성들은 포스코ㆍ한화ㆍCJ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경영 성공 사례를 듣고 기업의 실용적 사고와 조직관리, 그리고 의사결정체계 등을 익히게 된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민간 CEO의 경영 성공 사례와 소통의 리더십 특강, 대기업 인재개발교육, 민간 경영기법의 벤치마킹 방안 토의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이 참모총장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변화와 혁신 노력은 다소 보수적인 군의 입장에서는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민간의 경영기법을 잘 배우고 접목해 유연하고 소통이 잘되는 강한 공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군의 이번 시도는 경직된 군 조직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이들의 업무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경우 각 군으로 이 같은 기획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