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및 태광그룹 비자금 사건의 수사를 진두 지휘한 남기춘(50∙사법연수원 15기) 서울서부지검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남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법정 스님의 저서 `아름다운 마무리'의 한 구절을 인용해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인사글을 올리며 사의를 표명했다.
남 지검장의 이날 사의 표명은 이르면 법무부의 지검장 인사와 그 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한화 그룹 부실 수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