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브라질 투자, 지금이 적기"

데코네 뉴욕이타우증권 사장 "성장성 비해 저평가"


“지금이 브라질 투자의 적기입니다.” 브라질 최대 금융사인 이타우 금융그룹의 토마스 데코네(사진) 뉴욕이타우증권 사장은 7일 “브라질 금융시장은 정치ㆍ경제적 안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이머징 마켓 중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우증권과의 업무제휴를 위해 방한한 데코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질 금융시장은 시장경제의 정착, 실질이자율 하락 등으로 수 년 간 유례없는 안정을 구가하고 있지만 주가이익비율(PER)은 12.3배로 신흥시장 평균인 14.6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반면 올해 상장기업의 이익 성장 기대치는 45%에 달해 이머징 마켓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등 투자처로서의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데코네 사장은 이어 “거시적 국면의 안정세에 힘입어 내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기대된다”며 “최근 기업공개(IPO) 물량의 외국인 비중이 50~60%에 달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브라질 대표 기업들은 철강 등 원자재 섹터에 치중돼 있었지만 최근 우량 내수 기업의 IPO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데코네 사장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수출이 아닌 내수 회복”이라며 “미국 수출 비중도 전체 수출의 20% 내외로 90%에 달하는 멕시코와 달리 ‘서브프라임 이슈’ 등에 따른 파급 효과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1945년 설립된 이타우 금융그룹은 시가총액이 60조원에 이르며 주식, 채권, 자산운용 분야에서 현지 시장 수위를 점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타우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브라질 기업의 주식ㆍ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공모 상품을 출시하는 등 브라질 관련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