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강모 전 경감과 임모 경위는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이씨에게 단속 정보 등을 미리 알려주는 등 업무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경감을 상대로 지구대 차원의 조직적인 뇌물수수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뇌물수수가 강 전 경감 등 개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강남 지역 다른 지구대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관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인 정모 경위는 지구대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지난 2009~2010년 이씨로부터 6,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논현지구 박모 경사는 2006~2008년 4,500만원, 또 다른 박모 경사는 2007~2008년 4,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기소됐다. 지금까지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아 체포나 구속·기소된 전ㆍ현직 경찰관은 모두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