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2월 유로존 제조업 경기, 2년7개월만에 최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경기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마킷은 2일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치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일 경우 경기 위축을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이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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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별로는 유로존 경제규모 2위 국가인 프랑스를 제외하면 모든 국가가 상당히 긍정적 수치를 나타냈다.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제조업 PMI가 50선을 넘으며 상승세를 지속했고 그리스 PMI도 49.6까지 반등하며 최근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PMI는 47.0으로 최근 7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비록 완만한 속도지만 폭넓은 분야에서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주문이나 수출, 재고 등 대부분 항목이 2014년의 긍정적 출발을 위한 조건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부분적으로는 수출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경쟁력 약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작년 12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다소 낮은 57.3을 나타냈으나 경기확장을 뜻하는 50은 넘기며 경기 확장세는 9개월째 지속했다. 항목별로는 신규주문과 고용지수가 상승했지만 수출 신규주문이 작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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