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자재시장] WTI 1.87% 상승…88.90弗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강세와 대서양에서 열대폭풍 ‘카티아’(Katia)가 생성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63달러(1.87%) 오른 배럴당 8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19달러(2%) 오른 배럴당 114.0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은 미 동부해안의 정유시설이나 석유 인프라에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지만, 대서양 먼바다에서는 열대폭풍 카티아가 생겨나 점차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케이프 베르데 군도 서남쪽 630마일 지점에 있는 카티아는 31일 밤이나 9월1일 아침에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서는 예상경로를 장담할 수 없지만, 초기모델을 보면 내달 4일께 푸에르토리코 북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허리케인센터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4.5로 집계돼 7월의 59.2(수정치)보다 대폭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부채 협상과정에서 빚어진 정치권의 소모적 논쟁과 높은 실업률, 실물 경기의 둔화 등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금값은 다시 1,800 고지를 탈환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8.20달러(2.1%) 오른 온스당 1,82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22일 온스당 1,9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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