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참보험인 대상] 美서 자동차보험 가입땐 보험료 20% 할인

◆ 상품개발·마케팅부문 대상<br>파머스 인슈어런스그룹과 제휴<br>국내 3년이상 무사고 경력 인정<br>가족운전자 한정특약도 해당


■ 삼성화재 '자동차 글로벌 서비스' 그동안 국내 운전자가 미국으로 이주할 경우 미국에서의 운전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비싼 보험료를 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은 미국 이주시 이 같은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 최두열차장이 주축이 돼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약 20% 정도 할인 받는 서비스를 지난 6월 개발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글로벌 서비스'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국내에서의 무사고 및 법규 준수 경력을 미국에서도 인정받아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2월 19일 미국 파머스 인슈어런스 그룹(Farmers Insurance Group)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총 자산 규모 224억 달러(2007년말 기준)의 미국 대형 보험사이고 한국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및 워싱턴주 등에서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으로 이주하기 직전 3년 이상 동안 교통사고를 낸 적 없고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 운전자 중 직전 2년 연속 삼성화재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기업체의 주재원, 언론사 특파원, 유학생, 이민자 등이 미국 파머스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경우 국내 무사고 및 법규 준수 경력을 미국에서도 인정받아 약 20%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단, 미국 개별 주별 적용기준에 따라 할인율은 상이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부부운전자한정특약 및 가족운전자한정특약 등으로 가입한 경우에는 피보험자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 또는 가족까지 무사고 및 법규준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후 사고나 벌점없이 운전해 우량운전자(Good Driver)로 계속해서 평가받게 되면 파머스사의 요율 정책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한국에서의 무사고 및 법규 준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서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있었다. 미국의 경우 스테이츠팜, 파머스, 올스테이트 등 메이저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하려면 미국 이주 후 최소 18개월 내지 3년 이상 운전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주 즉시 보험에 가입할 경우 통상적인 보험료의 1.5~3배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과거 10년간 교통사고를 내지 않고 법규위반의 기록이 없는 운전자(남, 만34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를 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약 400달러의 보험료를 절감하게 된다. 즉 무사고ㆍ무법규 인정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미화 2,053달러를 내야 했지만 무사고ㆍ무법규 인정을 받을 경우에는 우량운전자로 분류돼 약 20% 정도 할인된 보험료인 미화 1,645달러를 내면 된다. 실제로 서비스 개시 1개월 사이에 이미 여러 고객들이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았다. 업무상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박모씨(60대)는 삼성화재 보험가입증명서를 제시해 약 1,000달러를 절약했으며 자녀 학교 때문에 워싱턴으로 이주한 김모씨( 30대)는 약 430달러를 아끼게 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삼성화재 인터넷 홈페이지나 본사 및 지역 업무센터에서 '글로벌 서비스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파머스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한국어가 가능한 파머스사 보험대리점을 통하면 언어불편을 겪지 않고 보다 손쉽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미국에 체류하게 되는 기간은 상관이 없으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용 승용차나 소형 픽업트럭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제공지역은 파머스사가 자동차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워싱턴 등 29개주이며 파머스사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욕주나 뉴저지주 등 동부의 일부 지역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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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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