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소주 ‘처음처럼’을 비롯한 두산의 주류사업을 인수할 것이 확실시된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두산주류 BG(Business Group) 매각입찰에 참여한 롯데그룹은 7개 사모펀드(PEF)들과의 경합 끝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는 사모펀드들보다 인수금액은 적게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부문에서 더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인수대금으로 5,000억~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두산 측으로부터 아직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두산 측도 “M&A 원칙상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22일 우선협상자 선정 결과를 포함해 추후 매각일정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두산주류를 최종 인수할 경우 현재 ‘스카치블루’ 위스키와 수입 와인 등을 판매하는 롯데그룹은 소주시장 점유율 2위인 ‘처음처럼’을 비롯해 와인ㆍ전통주까지 주류사업 영역을 확대, 거대 주류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주류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