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0위에 오르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공동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이상 8언더파)와는 3타 차. 이어 맷 쿠차와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나란히 공동 3위(7언더파)에 올랐고 빌 하스, 웹 심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운 노승열은 1라운드 18번홀(파5) 이글에 이어 이날도 2번홀(파5)에서 2타를 한꺼번에 줄였다. 321야드 장타를 뿜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워터해저드를 가로질러 그린에 올린 그는 9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궜다. 10번홀에서 출발해 4번홀까지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노승열은 남은 5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44위(이븐파)로 컷을 통과했다. 페덱스컵 랭킹 69위인 최경주는 상위 7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노승열의 페덱스컵 랭킹은 47위다. 페덱스컵 1위 헌터 메이핸(미국)은 공동 63위(2오버파)로 겨우 컷오프를 면했다. 페덱스컵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7위(3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케빈 나(31)는 5오버파로 컷오프 됐으나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가 13위여서 3차전 진출에는 지장이 없다.